오늘, 안녕.안녕.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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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자 작성일12-05-30 06:32 조회6,410회 댓글5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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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오랫만에 새소리에 주의가 기울여졌어요. 언제였더라...
이 새소리, 저 새소리... 이 녀석들이 깨어나는 시간도 달라서
조금만 귀기울이고 있으면 아주 훌륭한 오케스트라예요.
풀벌레소리도 들리고, 상쾌하고 풋풋한 바람결도 뺨에 느껴지고...
살구, 매실... 넌 언제 이렇게 컸어요? ... 새삼스럽게 인사도 건네고...
감나무 밑에 조랑조랑 떨어져 있는 감꽃은 더욱 예뻐서 애잔한 느낌...
여유라는 것, 이렇게... 나 아닌 것들과 교감이 가능한 조건.
그래서 쉬어라, 여유를 가져라... 그러는 거겠죠?
모두 안녕.안녕.안녕~
그냥 누구라도 붙잡고 인사를 마구마구 하고 싶어지는 아침입니다. (이상한 ^^*)
그래서 지대방에 들어와 이렇게 인사도 남겨요.
아무래도 제게는...
부처님이 그저께 오신 게 아니라 오늘 오셨나봐요!
부처님 오신 날, 잘 지냈습니다.
계획대로 잘 안 된 것도 있고, 잘 된 것도 있고, 힘든 일도 있었어요.
그렇지만 그것은 별로 중요한 일이 아니라는 생각. .
그러나 우리에게 진짜 중요한 것은, 그 과정에 마음이 오가고 모이고 합해져서
좋은 기운이 우리 주변을, 세상을 채워가는 일...
부족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거 하나는 기대 이상으로 이루어진 것 같아요.
우리가 함께 있었기에 모든 게 가능했다는 것.
함께 하려고 노력하면 조화롭고 행복해진다는 것.
그래서 함께 사는 게 우주의 섭리라는 것
큰일을 치러보면 더욱 잘 깨달아지죠.
참여하는 사람, 일하는 사람만이 받을 수 있는 은혜라고 봐요.
언제나 법의 관점을 견지하도록 살펴주시는 우리 스님들...
후원살림을 비롯하여 봉축행사의 중심을 꽉 잡아주는 우리 신도님들...
'공동체군단'의 힘을 여실히 보여주는 실상사작은학교, 한생명 식구들...
목이 잠기고 다리가 후덜덜해도 찡그리지 않고, 호호호~ 격려하며 일한 우리 종무원들...
안.녕.하.세.요~ 사.랑.합.니.다~
--- 싯땅따 동무싯땅 올림
댓글목록
법운sks님의 댓글
법운sks 작성일
...우리가 함께 있었기에 모든 게 가능했다는 것.
함께 하려고 노력하면 조화롭고 행복해진다는 것.
그래서 함께 사는 게 우주의 섭리라는 것...
--->>> 참 귀한 말씀입니다. 모두모두 고생하셨습니다~~~고맙습니다~~~
끼룩끼룩님의 댓글
끼룩끼룩 작성일안녕하세요 사랑합니다 그 마음이 와닿는듯 보여요
유홍열님의 댓글
유홍열 작성일
새소리, 매실 영그는 소리, 싱그러운 모습이 그려집니다.
그게 아니어도 역시 마찬가지
감사 감사 감사 _()_
herz님의 댓글
herz 작성일저는 행자님이 부럽습니다. 그리고 향기나는 말씀 감사드립니다.
dwagwt님의 댓글
dwagwt 작성일안녕.안녕.안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