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성도재일 철야정진, 환희심으로 물든 새해 첫날 > 실상사에서 알려드립니다

본문 바로가기


화엄세상

1/1 성도재일 철야정진, 환희심으로 물든 새해 첫날

페이지 정보

작성자 실상사 작성일20-01-08 07:48 조회104회 댓글0건

본문

성도재일, 부처님 되신 날...

고타마 싯다르타가 깨달음을 얻고 부처님이 되셨으니, 진짜 부처님 오신 날은 이날이겠죠.

 

어두움의 역사가 청산되고 광명의 역사가 펼쳐지도다.
죽음의 문을 닫고 참삶의 문을 활짝 열었도다.
고통의 감옥을 쳐부수고 행복의 대자유를 실현했도다. 

 

7da01741e682964b2a6cd69bb12b4229_1578437

 

저녁공양을 마치고 사부대중이 설법전에 모여 칠정례로 성도재일 맞이 철야정진을 시작했습니다. 회주스님, 각묵스님(번역하러 가셨다가 겨울 배움의 숲때문에 돌아오셨지요)도 모처럼 이렇게 한 자리에서 예불 드리니 마음이 참 좋았어요. 사중스님들과 초기불전승가대학원 스님들, 겨울학림에 오신 학인들도 함께 정진하니 수행분위기가 더욱 견결하게 느껴졌어요.


7da01741e682964b2a6cd69bb12b4229_1578437

 

오늘 성도재일은 참회와 발원, 그리고 백대서원절명상으로 함께 합니다.

참회발원하고 절하고, 참회발원하고 절하고, 참회발원하고 절하고...

참회, 발원 ... 이 두 가지 행으로만 삶이 딱 정리될 수 있다면... 진심을 향해 절을 합니다. ​


7da01741e682964b2a6cd69bb12b4229_1578437

 

 

회주 도법스님은 성도재일 법문에서 "석가모니 부처님과 나는 어떻게 같은가, 어떻게 다른가"를 물으셨습니다. 

같은 점은 나와 똑같이 '사람'이라는 겁니다. 여기서 출발해야 여래의 진실한 뜻을 알 수 있다고요. 다른 점은 인생을 주인으로 살고 있는가, 노예로 살고 있는가입니다. 부처님은 자기 인생의 주인으로 사신 분, 자신이 소를 타고 있음을 분명하게 아신 분, 그래서 소라고 말해지는 내 몸과 마음을 자유자재로 쓰신 분입니다. 반면 중생은 나는 신의 종이야, 업보의 종이야, 운명의 종이야, 하면서 전전긍긍하고 살고 있다는 거죠.

 

그런데 있는 그대로를 보면, 우리는 지금 여기서 행위하는 대로 이루어지는 존재입니다. 마음먹고 행위하는 대로 즉각즉각 이루어지는 존재, 정말 놀라운 존재들이죠. 부처님은 이것을 깨달았고 평생 동안 이것을 가르치셨습니다.


7da01741e682964b2a6cd69bb12b4229_1578437 

도법스님은 "내가 소를 타고 있구나, 소를 타고 있는 주인으로써 마음껏 살아봐야겠구나"라고 마음을 내는 것이 발심과 서원이요, 내뜻대로 살면 해탈열반의 삶인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중생의 삶이 되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참회와 발원, 발심과 서원 - 이런 표현들을 다 녹여서 압축해놓은 말씀이 <화엄경>에서 말하는 초발심시변성정각(初發心是徧成正覺)이요, <금강경>에서 말하는 "응무소주이생기심(應無所主 而生其心)"이라고 했습니다.


7da01741e682964b2a6cd69bb12b4229_1578437
 

그리고 "현재의 삶이 무거운 것은 과거와 미래를 현재에 붙잡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과거도 내려놓고 미래도 내려놓고 현재를 오롯하게 존재하면  삶이 홀가분하고 경쾌해진다."고 하셨습니다.

 

밤이 깊어지자 졸음마구니의 군대가 마구마구 몰려듭니다.

그래도 크게 괴롭지않고 보람차게 철야정진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참회와 발원> 독송에만, 절하는 것에만 집중하고자 정진했기 때문이겠죠. 이것도 현재에 오롯하게 존재한 것일까요? ㅎㅎ

 

여럿이 함께 부처님 되신 날을 오롯하게 정진으로 맞이하고 보냈습니다.

부처님처럼 우리 삶도 늘 홀가분하고 경쾌하기를 기원합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게시물 검색

Copyrights ⓒ www.silsangsa.or.kr. All rights reserved  주소 55804 전북 남원시 산내면 입석길 94-129
(대표메일) silsang828@hanmail.net (전화) 063-636-3031 (팩스) 063-636-3772